커피가루로 커플링 만들었지만 마눌이 뻘짓 그만하라네요.

https://youtu.be/ljkHQa6Li3Y

6년간 무직으로 있다보니 참...

의기소침해지는건 당연...

뭐라도 하면서 마음을 다잡으려고 잔재주지만 굴러다니는 나무젓가라으로 이것저것 만들어 보고 있습니다.

반지 만드는 영상이 많이 보여서 몇개의 시험작을 거쳐 커플링에 도전해 보았습니다.

완성품입니다.  아이폰6+라 저 정도 찍히네요.

그냥 이어 붙이는 것은 내구성이 떨어진다고 해서 얇게 깎아낸 부분을 이어서 만들었습니다.

테이프의 접착면을 이용하면 한결 쉽게 작업이 가능합니다.

동그랗게 말아서 접착제로 붙여줍니다.

이제 열심히 갈아주면 됩니다.

보통은 여기에서 끝이 나지만 좀 더 모양을 주고 싶었습니다.

테두리에 접착제를 바르고 커피가루를 체쳐서 몇겁 올려줍니다.

또 열심히 갈아 줍니다.

마무리로 마누라 몰래 들기름을 발라 줍니다.  참기름은 부패를 해서 안된다고 하더군요.  꼭 들기름으로...

원래 나무용 오일이 따로 있지만 꽤 비싼 관계로 전 들기름을 사용합니다.

마누라 알면 등짝이 남아나질 않겠지만...

커플링이라 작은 반지가 큰반지 안에 작은반지가 들어가게 만들어 보았습니다.  나름 의미 부여를...

작은 반지는 제 새끼손까락 둘째 마디를 넘지 않으면 마누라 중지에 잘 맞습니다.

이미 시험작을 만들어 본 후라서요.

하지만 마누라가 보고는 뻘짓 그만하고 돈이나 벌어 오라고 그러네요.

저에게 힘을 주세요.  아시죠! 방법은 간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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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리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