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식[雜食]

부산폴리텍 가죽공예 2,3일차 - 급 피곤함을 느끼며...

쏘리다이 2022. 10. 13. 18:23

시간도 잘 가고 재미도 있고 밥도 먹을만하고 다 좋다.

근데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이 너무 피곤하다.

버스를 거의 1시간가량 타야 하고 버스 시간이 어긋나면 더 많은 시간을 길바닥에 버려야 한다.

버스 틈이 24분인게 말이 되냐고 참...

매일매일 글 쓰려고 했는데

어제부터 들어간 키링 만들기에 그리고 약간의 피곤함 때문에

간만에 치맥이 아닌 치소 먹고 바로 잠이 들었다.

암튼 오늘은 1시간이나 먼저 가서 엣지코트 작업을 했다.

말리는데 시간과 정성이 많이 필요한 작업이기도 하고

어제 쌤이 하신 말씀도 있고...  난 말 잘 듣는 사람이니까...ㅎㅎㅎ

오늘 키링을 완성했다.

뚜꺼운 엣지 탓에 살짝 지저분하기는 하지만 뭔가 하나 만든 성취감이 꿀맛이다.

엣지 작업 이후 말리는 시간에 쌤이 주신 짜투리 가죽으로 공구 중 패천칼 커버를 만들었다.

다들 같은 모양으로 만들고 있었지만 남들처럼 하는건 죽어도 질색이라

무식하게 접어서 칼도 넣고 송곳도 넣고 그리프도 넣을 수 있는 주머니를 만들었다.

나름 엣지 작업도 하고 나니 볼만 했다.

이렇게 오늘 하루 잘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