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배틀그라운드가 뭐라고 이나이에 폐인모드라니...

죽기 직전의 쏘리다이 2018. 11. 22. 13:00


2년째 직장을 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남는게 시간입니다.

잡코리아, 사람인 기웃거리다, TV 보다가 웹툰 보다가, 한잔술에 신세 한탄하며 하루를 마감하는 삶을 지내다가 우연히 게임채널에서 배틀그라운드를 보게 되었습니다.

내가 본건 PC 게임이라 집에 있는 컴퓨터 사양으론 불가능한 탓에 간간히 TV나 Youtube로 보는게 전부였는데 이 게임이 모바일버전이 있다는걸 알고는 낮은 사양의 내 폰에서도 될까? 하는 호기심에 설치를 해 보았습니다. 참고로 내 폰은 iPhone 6 plus 입니다.

꽤 오랜시간 다운받고 설치하고 실행을 하니 돌아는 가는듯 했습니다.

게스트계정으로 들어가 캐릭터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남자할까? 여자할까? 고민하다 크게 차이는 없겠지만 남자로 결정하고 눈에 잘 안보이게 흑인에 삭발한 캐릭터를 만들었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언제든지 성별, 피부색, 머리스타일 변경이 가능했습니다.

게임에 돈을 쓴적도 없고 또 쓸 돈도 없고 해서 민망하지만 기본 제공되는 빤스한장 걸치고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갑분싸'라고들 하던데 맞는지? 혼자 열심히 뛰는데 어디서 날아오는지도 모르고 총을 맞고 죽어 버렸습니다.

그래도 간만에 해보는 게임이고 나름 군필이라 실감나는 총소리에 예전 기억도 나고 해서 연속해서 몇게임 해 보았습니다.

그러는 사이 옷도 좀 생기고 레벨도 좀 오르고 친구하자고 메세지가 와서 친구 분도 몇분 생기고 클랜에 가입도 했습니다.

그냥 가겹게 할 마음이었는데 폐인모드였나 봅니다.  옆에서 누가 쏘아보는거 같아 고개를 들어보니 집사람이 죽일듯이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돈 벌어다줄 생각은 안하고 게임에 빠져 사냐고 하더군요.  그리 많이 한거 같지 않은데 옆에서 보기엔 하루종일 게임만 하는것처럼 보였나 봅니다.

근데 어쩝니까 이미 빠져버린걸... 눈치가 보일때면 핸드폰 내려놓고 일자리 알아보는 중간중간 유튜브에 올려진 다른분들 게임영상을 보면서 독학 아닌 독학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 할 말들이 많지만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고 다음글 부터는 좀더 내용을 만들어 올려볼 생각입니다.

한심해 보이겠지만 나름 길을 찾는 과정이니 당장은 모르쇠로 갈 생각입니다.  You Only Live Once 니까요.